웰빙댄스 배우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코리안 지르박의 워밍업 시간에 배워 두었던 스텝들을 이용해서 이제 파트너댄스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모든 커플댄스는 리더와 팔로어의 스텝에 대칭성과 일치성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가령, 리더가 왼발일 때에 팔로어가 오른발로 행하는 것은 스텝의 대칭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리더가 걸으면 팔로어도 걷고, 리더가 터치하면 팔로어도 터치하는 것은 일치성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러한 대칭성과 일치성은 풋 체인지(Foot Change)와 같은 숙련된 리드 테크닉에 의해서 다분히 의도적이고 일시적으로 해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코리안 지르박의 최신버전은 이 대칭성과 일치성의 경계를 아예 넘어섰거나 아니면 현저하게 결여된 커플댄스로서, 아마도 커플댄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춤이 될지도 모릅니다.
코리안 지르박에서 리더의 기본 패턴은 두 번의 걷는(Walk) 스텝과 두 번의 찍는(Touch) 스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팔로어의 경우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시작할 때에만 터치스텝을 사용할 뿐, 이후로는 계속해서 왼발, 오른발의 순서로 체중을 실어 걷거나 체중을 실어서 모으게 됩니다. 1970년대까지는 팔로어도 터치스텝을 사용하였고, 90년대까지는 터치스텝과 걷는 스텝이 혼재하였다가 오늘날에는 과거에 배우신 분들이 아니면 이 터치스텝으로 지르박을 추는 여성분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코리안 지르박의 정면포지션(Open Facing Position)과 팬포지션(Fan Position)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이번 웰빙댄스 특집으로 배워보는 코리안 지르박은 2019년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추어지고 있어서 활용도 만점인 팔로어의 걷는 스텝 버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커플1강에서 소개해드리는 베이식 무브먼트(Basic Movement)는 위의 왼쪽사진처럼 정면포지션(Open Facing Position)에서 양손 또는 한손홀드로 시작하며, 레프트 언더암턴(Left Underarm Turn)은 오른쪽의 사진처럼 팔로어의 트랙을 비켜선 팬포지션(Fan Position)에서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잘 따라하시고 다음 시간에는 라이트 언더암턴(Right Underarm Turn)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은 코리안 지르박의 베이식 무브먼트와 레프트 언더암턴을 따라할 수 있도록 여러 방향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두 번째 영상에서는 코리안 지르박의 예비스텝과 카운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