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헤인즈, 외국인 선수 최초 `1만 득점` 돌파!

기사입력 [2019-0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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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최초로 1만 득점을 달성하는 SK 헤인즈

 

SK 애런 헤인즈(38)가 KBL 전설이 됐다.

 

헤인즈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쿼터 25초 만에 외곽슛으로 골을 추가하며 개인통산 '1만 득점'을 돌파했다.

 

지난 5일 삼성과의 어웨이 경기에서 헤인즈는 27득점을 올리며 통산 9999점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1만 점 고지를 앞둔 헤인즈를 4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기록 달성을 안방에서 홈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헤인즈는 1만 점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네 번째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다. 지금까지 '1만 득점'은 서장훈(1만3231점), 김주성(1만288점), 추승균(1만19점) 등 단 세 명만이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SK는 이 경기를 '헤인즈 데이'로 정했고 KBL 공식 시상과 함께 트로피와 황금열쇠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경기에서 헤인즈는 최다득점인 39득점과 13리바운드를 펼치는 맹활약으로 84-72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SK는 2연승을 기록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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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티셔츠를 입고 경기전 워밍업을 하는 애런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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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는 경기 시작 25초 만에 외곽에서 첫 슛을 던졌다. 이 슛은 골망을 통과하며 1만 득점 돌파하는 슛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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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의 포옹을 받는 애런 헤인즈, 한국 나이 39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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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의 골이 터지자 경기는 중단됐다. 1만 득점 달성한 볼에 사인을 하는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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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KBL 본부장은 헤인즈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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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본부장에 이어 SK나이츠 윤용철 단장도 헤인즈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한 뒤 문경은 감독 등 선수단과 기념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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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코트를 가장 오래 누빈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바탕은 성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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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서 주지훈의 파울을 극복하며 보너스샷까지 얻어낸 헤인즈. 3득점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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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는 보이시 주립대를 졸업한 후, 핀란드와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등을 거쳐 2008-2009시즌 삼성 에반 브락의 대체 외국선수로 KBL에 첫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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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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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에서 최다득점인 39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헤인즈가 LG 현주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