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피날래는 에이스 김광현였다..
2018년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SK가 11월 12일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각본 없는 드라마, 한 편의 영화' 이런 수식어로 이번 한국시리즈를 평할 수 없다. 패자에게는 아픔이지만 승자에게는 소름 돋고 전율이 이는 스포츠 그 자체였다.
경기종반 SK는 패색이 짙었다. 두산은 7차전으로 승부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말처럼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SK는 최정이 챔피언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3-4로 뒤진 9회 2아웃 그것도 스트라이크는 꽉 찬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연장 13회 한동민의 커다란 대포 한 방으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결정됐다.
SK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은 연장 13회말 등판 범타와 삼진 2개로 경기를 끝내며 포효했다. 5시간을 넘긴 혈투 최종 승자가 결정됐다. 또한 233일 동안 펼쳐진 2018시즌 프로야구가 마무리됐다.
SK는 8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연장 13회 2아웃, 한동민은 유희관의 초구에 배트가 반응했다. 비거리 135미터의 대형 결승홈런였다.
한동민은 격정의 주루를 펼쳤다. 그의 눈망울은 촉촉했다.
한동민은 베이스를 도는 동안 흥분과 감격의 꼭짓점을 오르락내리락 찍었다.
9회 2아웃에서 동점 홈런을 치며 우승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를 놓은 최정 그리고 연장 13회 대미를 장식한 한동민이다.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 기세 꺾인 곰을 삼진 처리로 경기를 끝내며 포효했다.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SK는 격정의 순간을 맞았다.
힐만 감독에 안긴 김강민
샴페인 세례 받는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
우승 트로패 들어올린 SK,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챔피언 모자가 힘껏 솟구쳤다.
힐만 감독도 헹가래 받으며 솟구쳤다. 힐만 감독은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고 고향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