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초 홈런을 치는 버나디나, 베이스를 한 바퀴 도는 동안 그의 세레머니는 대채롭다.
버나디나의 홈런으로 KIA는 고척돔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IA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0차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KIA는 넥센을 끌어내리고 시즌 35승 36패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를 견인한 선수는 버나디나였다.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버나디나의 투런포였다. 전 타석 3회초 팀의 선취점수를 뽑는 1타점 적시타를 친 버나디나는 4회초 3번째 타석에서 비거리 130미터의 대형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기운을 확실하게 당겼다.
버나디나는 헬멧을 손으로 꾹 누르며 베이스를 도는 세레머니의 원조다. 이날도 1루베이스를 돌 때와 2루 베이스를 밟기 전에 그리고 3루 베이스에 다다르기 전, 총 3차례 손을 헬멧 위로 올렸다. 그리고 빨간 풍선껌을 부풀리기도 두 차례 선보였다.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쉬질 않고 세레머니를 동반한 버나디나의 주루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타구를 바라보며 배트를 앞으로 쭈욱. 더 멀리 날아가라는 염원을 담고.
배트를 손에서 놓고 빨간 풍선껌을 부는 여유까지
1루를 돌며
2루 베이스를 통과하기 직전
헬멧에서 손을 내리고 3루 베이스를 밟으며
3루 작전코치와 하이파이브는 기본. 결정적인 순간은 방해물이 앵글에 가려서 이 장면으로 대치.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하면서도 세레머니는 쉬질 않는다.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김민우 코치와 팔뚝치기. 역시 앵글에 배트걸이 들어왔으나 이 정도면 플러스알파.
뭐니 뭐니 해도 김기태 감독의 버나디나 따라하기 환영 세레머니는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