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양현종이 경기를 마치고 '지온'이와 그라운드 데이트를 즐겼다.
양현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5일만에 등판한 양현종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92개의 볼을 투구하며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일 롯데전 이후 내리 4연승을 달렸다.
이번 경기는 타선의 도움이 컸다. 최형우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성훈과 최정민도 홈런포를 선보이며 양현종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은 딸 지온이와 그라운드로 나왔다. 마운드에 함께 오른 뒤 지온이는 투구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라운드 데이트를 펼치는 양현종에게 팬들은 7승을 축하하는 박수도 보냈다. 딸 지온이를 바라보는 양현종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양현종은 지난해 득남도 했다. 1녀 1남의 아빠인 양현종은 곧 '아들바보' 타이틀도 함께 가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