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14-2의 대파하며 전날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2차전에서 홈런 4개 등 17안타로 14점을 쓸어담았고 선발 배영수는 5.2이닝 1실점으로 친정팀 삼성의 타선을 요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송광민의 역전포, 호잉이 승부의 추를 당기는 3점포 그리고 김회성, 오선진이 홈런을 터뜨렸으나 실질적인 승리의 일등공신은 양성우였다.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양성우는 호수비 2개와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첫번째 그림같은 호수비는 2회초에 펼쳤다. 2사 만루에서 삼성 이원석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이원석의 타구는 누가봐도 안타성 타구였다. 이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면 2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재역전을 당하는 순간였다. 배영수는 덕아웃으로 향하다가 멈춰 양성우를 기다렸다.
두번째 나이스캐치는 4회초 나왔다. 삼성 박한이가 6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장타를 날렸다. 거의 홈런성 타구였다. 양성우는 박한이의 타구를 점프캐치하며 펜스에 부딪혔다. 배영수는 손을 높이 들어보이며 또다시 양성우를 격려했다.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호수비를 펼친 뒤 맞은 4회말 2사 1,2루 때 윤성환과 7구째까지 승부를 펼치며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5점차로 점수를 벌리는 장타였다.
양성우의 경기초반 호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한 배영수는 시즌 첫 승을 가졌고 현역 선수 최다승인 통산 136승째를 기록했다. (조남수 기자/news@ispotskorea.com)
2회초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는 하는 양성우.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배영수는 덕아웃으로 들어가지 않고 양성우를 기다렸다. 그리고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배영수만이 아니었다. 이용규과 송광민도 양성우를 격려했다.
두번째 호수비 4회초, 박한이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고 있다.
역시 배영수는 양성우에게 손을 들어 고마움과 격려를 보냈다.
호수비 뒤 좋은 타격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양성우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윤성환에게서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윤성환은 5회에 등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