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추를 당긴 호잉의 2회말 싹쓸이 3타점 2루타.
한화가 디펜딩챔피언 KIA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7안타를 터뜨리며 15-4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3연패한 KIA와도 순위 자리를 바꿨다. 앞선 두 경기를 재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뒷심을 발휘한 한화는 경기 시작부터 지난 시즌 20승 투수인 헥터를 강력하게 공략했다. 강력한 폭탄을 연상케하는 한화의 방망이는 헥터 상대로 3이닝 동안 7피안타 7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호잉의 싹쓸이 2루타가 승부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호잉은 3볼 2스트라이크의 상황에서 KIA 헥터의 7구째를 때려 배트가 부러지는 가운데 귀중한 3타점 2루타를 작성했다. 무엇보다 노아웃 만루의 득점찬스에서 앞선 양성우와 송광민의 범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진 못한 상황에서 터진 득점으로 승부의 추는 급격히 한화로 기울었다.
한화는 이후에도 헥터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을 상대로 10안타 8실점을 뽑아냈다. 10안타에는 행운의 안타도 다수 포함됐다. 4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배트가 부러진 가운데에서도 주자일소 장타로 연결시킨 호잉
호잉의 타구를 잡지 못한 김주찬은 망연자실
3루수 앞 평범한 땅볼로 아웃카운트만 늘린 1루주자 송광민(아래)은 득점을 올린 뒤 한동안 엎드려 안도의 기쁨을 누렸다. 득점을 올린 이용규와 지성준의 얼굴에는 미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