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댄스 배우기, 왈츠의 첫 파트너댄스에 사용될 클로즈드 체인지(Closed Change)와 내추럴 턴(Natural Turn), 리버스 턴(Rverse Turn)은 모두 인라인 스텝들입니다. 왈츠를 비롯한 스탠더드 종목에서의 인라인 스텝은 댄서의 오른발이 ‘파트너의 척추를 따라가는(in line with partner`s spine)’ 스텝을 의미하며 아웃사이드 파트너(Outside Partner)의 상대적 표현으로서, 평소에는 그냥 표준홀드(Normal Hold) 또는 클로즈홀드(Close Hold)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의 인라인과 아웃사이드의 경계는 댄서의 오른발을 기준으로 정해지고, 왼발은 기본적으로 파트너의 겨드랑(Armpit) 아래로 진행하게 됩니다. 댄서의 왼발이 인라인으로 행하는 경우는 팔로어의 슬립 피벗(Slip Pivot) 턴이 유일하며, 이마저도 회전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매우 소극적인 포지션으로 고급과정에서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왈츠 홀드에서 척추 커브의 변화와 홀드의 발전과정
위의 사진을 1번부터 순서대로 살펴보면 댄서의 척추커브(Curves of Spine)와 복부콘택트(Body Contact)가 서로 유관함을 알 수 있는데요, 팔로어의 입장에서는 척추의 커브가 커질수록 견갑골이 더욱 뒤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흔히 린백(Lean Back)이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합니다. 만약에 1번 사진처럼 척추디자인이 안된 상태로 바디콘택트를 강행한다면, 흉부에서 대퇴부까지의 넓은 면이 고정되어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덩달아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초심자라면 피겨연습과 자세(Posture)연습을 따로 할 필요가 있으며, 자세연습은 반드시 스트레칭과 병행해서 상해를 예방해야합니다.
그리고 4번 사진을 보시면 팔로어의 머리가 발의 뒤꿈치보다도 더욱 뒤로 기울어져 일반인에게는 매우 위험한 자세이지만, 선수들은 복부콘택트 부위에 그에 상응하는 카운터밸런스(Counter Balance)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연성이 뛰어난 선수들은 더욱 큰 홀드프레임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재미있게도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의 스탠더드(Standard)댄스 홀드규칙에서 표준홀드의 최소요건은 바로 1번 사진과 같습니다. 1번사진과 같은 홀드이던, 3번사진과 같은 홀드이던, 진행하는 스텝이 인라인인지, 아웃사이드인지를 알고 행한다면 파트너댄스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갖춘 셈이 됩니다. 정교함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위의 첫 번째 영상은 인라인스텝으로 행하는 베이식 콤비네이션을 소개하고 있으며, 두 번째 영상은 인라인스텝만으로 더욱 자유롭게 추는 모습입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