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댄스 특집] 코리안 블루스와 소셜 폭스트로트

기사입력 [2019-06-28 23:58]

그동안 웰빙댄스 배우기를 통하여 코리안 블루스의 베이식 피겨들을 몇 개 소개해드렸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워크와 방향전환, 그리고 아웃사이드 스위블(Outside Swivel)과 프롬나드 샷세(Promenade Chasse)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보통 이러한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는 학원과 문화센터, 자치센터와 복지관 등이 있으며, 이렇게 갈고 닦은 댄스기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학원파티와 동호회파티, 그리고 무도장(성인콜라텍) 등이 있습니다.

 

댄스파티에서 댄싱슈즈는 기본이며, 의상은 파티 알림장이나 티켓에 파티에 부합하는 드레스코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도장의 경우는 댄스복이든 평상복이든 자유롭지만, 댄스스포츠 마니아들은 댄싱슈즈 만큼은 꼭 챙겨가거나 유료 라커를 활용합니다. 처음으로 파티나 무도장을 찾는 분이라면 아래 사진으로 어느 정도 가늠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이스48-블루스와 소셜 리듬.jpg

댄스파티에 무난한 의상(왼쪽)과 가벼운 무도장 의상(오른쪽)

 

그런데 이 블루스 댄스를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추게 될 경우에 꼭 알아두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미국의 독특한 블루스는 예외로 두고, 일반적인 소셜댄스의 범주에서 볼 때에 코리안 블루스에 비견할 수 있는 춤의 장르가 있습니다. 보통 소셜 리듬(Social Rhythm) 또는 소셜 폭스트로트(Social Foxtrot)라고 불리는 이 춤은 짝수 박자로 연주되는 모든 음악과 잘 어울리는 매우 실용적인 댄스입니다. 코리안 블루스가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 추어지는 것에 반해 이 소셜 폭스트로트는 노소를 불문하고 즐기는 장르입니다.

 

왈츠와 더불어 웨딩댄스로도 가장 많이 추어지는 이 소셜 폭스트로트는 1980년대 중반까지는 우리나라의 댄스학원에서도 트로트라는 종목으로 가르쳤으나, 지금은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어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소셜댄스와 댄스스포츠의 유사성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하는 이 소셜 폭스트로트가 우리나라 댄스계에 꼭 다시 부활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적어 봅니다.

 

위 영상은 실버아이티비에 방송된 코리안 블루스의 시연영상입니다.

 

위 영상은 외국의 학생들이 소셜 폭스트로트를 배우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위 영상은 웨딩댄스로 안무된 소셜 폭스트로트의 시연입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