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댄스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웰빙(Well-being)댄스는 댄스스포츠의 동작과 테크닉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경기대회를 목표로 하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웰빙댄스는 댄스스포츠의 동작들을 보다 쉽게 순화한 경향이 있으며, 이것은 아마도 시니어세대의 건강에 그 초점이 맞춰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댄스스포츠의 종목 중에서도 비교적 느린 속도로 추는 왈츠와 룸바,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유한 춤사위로 자리매김한 코리안 지르박과 코리안 블루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킴벌리의 댄스살롱에서는 운동하기 딱 좋은 봄철을 맞아 ‘웰빙댄스 배우기’를 시작합니다.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에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코리안 지르박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워밍업부터 솔로(Solo)스텝 익히기와 음악에 맞추는 파트너댄스까지 단계별로 영상과 발그림를 활용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웰빙댄스를 배우기 전에 워밍업을 하는 모습
지르박(Jitterbug)은 흔히 자이브(Jive)의 또 다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더블 스텝(Double Step)에서 유래하였으며, 우리나라에는 1950년대 미군들에 의해 들어왔습니다. 1970년대쯤에는 처음 들어왔을 때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이름만 같을 뿐 여타지역의 지르박과는 완전히 다른 춤이 되었습니다. 마치 쿠바의 룸바음악과 여타 지역의 룸바음악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한국의 지르박과 다른 나라의 지르박은 완전히 다른 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코리안 지르박은 트로트(Trot)나 스윙(Swing)음악에 맞추어 즐기지만, 분당37소절 정도의 4/4박자 음악이라면 어느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춤이어서 실용성이 참으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일상의 생활 곳곳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코리안 지르박으로 즐거운 나날을 꿈꾸어봅니다.
위의 영상은 웰빙댄스를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과 관절운동, 그리고 코리안 지르박의 가장 기본적인 발동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