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eing)은 말 그대로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며 건강한 인생을 살자는 의미입니다.
대략 2002년 말부터 우리나라에 웰빙의 개념이 언급되기 시작해서 웰빙식품, 웰빙다이어트와 같이 가히 웰빙 열풍이라고 할 만큼, 웰빙은 이제 우리의 생활 속으로 깊게 들어와 있습니다. 댄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문화센터와 자치센터, 복지관의 댄스강좌가 웰빙댄스, 건강댄스, 생활댄스 등의 이름으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댄스를 배우는 커플들
사실, 노후건강을 논할 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교댄스와 댄스스포츠는 그동안 웰빙을 위한 필수 종목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성커플이 함께 하는 운동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다수의 댄스강좌는 심한 여초현상으로 인하여 수업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운동과 건강을 위한 웰빙댄스 강좌는 여여커플로도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 건강한 인생을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붙였을 웰빙댄스이기에, 왈츠도 차차차도 지르박도 디스코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춤이라면 모두 웰빙댄스의 범주에 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 특별하게도 이 웰빙댄스는 시니어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댄스 종목을 통칭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커플댄스 중에서도 비교적 배우기 쉬운 코리안 지르박과 블루스, 소셜 왈츠와 소셜 차차차 등이 웰빙댄스 강좌의 주 종목인 점을 감안하면 웰빙댄스는 시니어(Senior)댄스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에서는 흥겹고 재미있는 미국의 지르박(Jitterbug)을, 두 번째 영상에서는 비교적 점잖고 무난한 움직임으로 변형되어 발전한 한국의 지르박(Korean Jitterbug)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