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와 발레의 동작 중에 자주 등장하는 스텝의 묶음인 샷세(Chasse)는 스텝의 진행방향에 따라 포워드(Forward) 샷세, 사이드(Side) 샷세 등의 이름으로 구분합니다. 라틴댄스에서는 차차차가, 스탠더드에서는 퀵스텝(Quickstep) 종목에 가장 많은 샷세가 사용되며 차차차의 경우는 스텝의 진행방향이 아닌, 동작의 특징을 나타내는 론데(Ronde) 샷세나 트위스트(Twist) 샷세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샷세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차차차와 퀵스텝 종목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대안샷세(Alternative Chasse)가 있는데 포워드와 백워드 록 스텝이 바로 그들입니다. 일시적으로 두 발이 서로 교차하면서 전진 또는 후진하는 스텝의 묶음인데요, 발이 교차하는 순간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종목 사이에 다소간의 차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차차차의 록 스텝에 쿠반크로스(Cuban Cross) 또는 라틴크로스(Latin Cross)라고 불리는 레그(Leg) 액션이 사용되어 두 종목의 록 스텝에 미묘한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퀵스텝의 록 스텝과 차차차의 라틴크로스 장면.
위의 왼쪽사진을 보시면 교차한 발의 간격이 동일하여 11자 모양의 평행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하여, 오른쪽의 라틴크로스 장면에서는 좌우 발가락이 척추의 바깥쪽을 향하여 놓인 것(Toe Turned Out)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사진은 차차차에서 팔로어의 라틴크로스가 가장 잘 나타나는 리버스 탑(Reverse Top)의 한 장면이며, 포워드와 백워드 록 스텝에서의 간격차이는 이보다는 더 완만합니다. 이 라틴크로스에 나타나는 발가락 터닝아웃(Turning Out)의 각도는 대략 25도~45도 사이로, 댄서의 안정감에 준하여 적용하며 차차차와 룸바의 전`후진 스텝과 차차차의 전`후진 록스텝에 적용됩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은 퀵스텝의 포워드와 백워드 록스텝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두 번째 영상에서는 차차차에서 록스텝이 가장 많이 쓰이는 다양한 방향의 쓰리 차차차(Three ChaChas)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