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게 되면 대회 뿐 아니라 크고 작은 무대에서 쇼댄스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무대에서의 시범은 경기댄스 루틴에 리프트와 같은 안무적인 요소를 가미하거나, 무대에 어울리는 음악을 먼저 선정한 후에 해당음악에 어울리는 동작과 의상을 활용하여 안무(Choreography)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안무(按舞)의 사전적인 의미는 “음악에 따르는 무용을 구상하고 창작하는 것. 또는, 그것을 무용수에게 가르치는 일”인데요, 이것만보아도 안무를 하는데 있어서 음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쇼댄스 안무에 사용되는 리프트(Lift)와 트릭(Trick) 동작
경쟁이나 동작의 난이도보다는 마치 스토리텔링을 하듯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 이 쇼댄스의 커다란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플로어에 입장하기 전부터 조명이나 나레이션을 활용하여 쇼의 효과를 극대화하거나, 노홀드(No Hold)의 자유로움을 이용해 시연자가 직접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쇼댄스 경기도 자주 열리고 있어서 댄스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국제댄스스포츠연맹(WDSF)은 각 부문 최소3종목에서 최대5종목으로 구성된 스탠다드(Standard = Modern)와 라틴 쇼댄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최소 3분, 최대 3분 30초, 입장과 퇴장은 음악 없이 각각 15초 이내, 그리고 15초 이내의 리프트를 최대 3회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쇼댄스 스탠다드의 홀드 이탈을 최대 8소절까지 허용하고 있어서, 풍성한 감성으로 보다 자유롭게 춤추고 싶은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에서는 세계적인 댄서의 쇼댄스 왈츠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은 쇼댄스에 사용되는 다양한 리프트와 트릭 동작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