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세(Chasse)는 프랑스어로 추적, 수렵 등의 의미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발레용어로도 쓰이기 시작했던 이 샷세라는 동작은 첫 스텝의 방향으로 다른 한 발이 뒤따라가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댄스스포츠 종목에 사용되는 스텝의 묶음입니다.
춤동작의 상당부분이 샷세로 이루어져 있는 종목으로는 차차차와 자이브, 그리고 모던댄스의 한 종목인 퀵스텝을 꼽을 수 있는데, 오늘날에는 하나의 피겨를 여러 종목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왈츠나 탱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춤의 캐릭터에 따라 차별성이 느껴지는 이 샷세를, 자이브에서는 힙 스윙(Hip Swing)이나 점핑(Jumping) 동작을 가미해서 색다르게 추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텝의 수를 늘리면 컨티뉴어스(Continuos) 샷세가 되고, 회전으로 바꾸면 쓰리스텝 턴(Three Step Turn)이 되어 보다 화려한 동작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자이브의 쓰리스텝 턴 투 라이트와 레프트(Three Step Turn to R & L)의 한 장면.
위의 왼쪽사진은 쓰리스텝 턴의 우회전 마무리단계이며, 오른쪽사진은 묶음머리의 방향으로 보아 강한 좌회전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처럼 변화무쌍한 샷세를 쓰리스텝 턴으로 리드할 때는점프나 힙 스윙 같은 바디 액션(Body Action)과 리드이외의 팔 동작(Arm Action)이 거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작의 초점이 회전에 맞추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어쩌면 쓰리스텝 턴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다는 자신감의 발로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은 컨티뉴어스 샷세와 쓰리 포워드 샷세에 대하여, 두 번째 영상은 쓰리스텝 턴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과 연습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