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나드 클로즈(Promenade Close), 프롬나드 링크(Promenade Link), 샷세 프롬 프롬나드포지션(Chasse from Promenade Position) 등등의 피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롬나드라는 단어를 모르고서는 아마도 댄스스포츠를 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PP라는 약어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이 프롬나드포지션은 댄스파트너와의 독특한 홀드자세를 의미합니다.

리더의 왼쪽 사이드와 팔로어의 오른쪽 사이드가 "V"자 형태로 열린 상태의 바디포지션으로서 클로즈홀드(Close Hold)와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왈츠에서의 프롬나드포지션과 삼바의 카운터(Counter) 프롬나드포지션. 

위의 오른쪽 사진은 라틴댄스에 주로 사용되는 카운터 프롬나드포지션으로서, 리더의 오른쪽 사이드와 팔로어의 왼쪽 사이드가 열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 형태라는 큰 틀 안에서 종목마다의 캐릭터가 스며있는 점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코믹한 탱고댄스를 보면 빨간 장미를 입에 물고 비스듬히 전진하다가, 급격히 돌아서 오던 길로 되돌아가는 동작이 바로 프롬나드와 카운터 프롬나드 포지션을 활용한 대표적인 경우가 되겠습니다.

아래의 첫 번째 영상에는 자이브의 초급 피겨인 웍스 콤비네이션(Walks Combination)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롬나드포지션과 카운터 프롬나드포지션을 대입해서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그리고 아례 두 번째 영상은 자이브의 초급 피겨들을 모두 연결해서 음악에 맞추어 운동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어추기 영상입니다. (김현덕 전문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