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시연을 처음 보신 분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시연자의 현란한 발놀림과 퍼포먼스에 잠시 정신을 놓거나 화려한 의상에 마음을 뺏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댄서들의 암기력에 놀라시는데, 저토록 많은 동작을 어떻게 다 외우는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두 사람의 동작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 절반만 맞습니다.
우선 소셜(파티)댄스의 경우는 다음 동작을 미리 정하지 않고 리드에 따라 즉흥적으로 춥니다. 그리고 경기나 쇼댄스는 춤의 대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안무(Choreography)에 따라 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파티에서 즉흥댄스를 할 만한 기량이 못된다면 나름의 루틴(Routine)을 활용하기도 하며, 반대로 뛰어난 선수들은 안무수준의 즉흥댄스를 선보이며 심판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프롬나드포지션(Promenade Position)으로 리드하는 자이브의 폴어웨이 드로어웨이(Fallaway Throwaway)와 스토킹 웍스(Stalking Walks)
대다수의 댄스교사협회는 보통 네 가지의 리드기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프레임 유지(Weight Change)와 피지컬 리드(Physical Lead), 세이핑 리드(Shaping Lead), 비주얼 리드(Visual Lead)가 거기에 속합니다.
여기서 비주얼 리드를 제외한 모든 리드기법은 바디포지션과 홀드(Body Position & Hold)를 통해서 구현됩니다. 이러한 리드체계를 통하여 서로의 동작과 감정을 소통하며 춤추는 단계에 이르면, 댄스스포츠가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 운동인지를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위 영상은 자이브의 초급피겨이면서 고난도 동작들을 연결할 때에 자주 사용되는 폴어웨이 드로어웨이(Fallaway Throwaway)와 링크(Link)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클로즈홀드(Close Hold)로 시작해서 프롬나드포지션(Promenade Position)으로 회전 후, 오픈포지션(Open Position)이 되었다가 다시 클로즈홀드로 마무리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김현덕 전문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