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지리산으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방법은 대진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가 만나는 함양IC에서 나와 오도재를 넘어 백무동계곡이 있는 마천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함양IC에서 함양읍을 지나 오도재로 갈때 작은 오르막길인 지안재를 거치게 되는데, 이 지안재 길이 급커브의 연속이다. 이 짪은 구간의 급커브길이 운전할때는 힘든 구간이지만 고개 위에서 바라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지안재 커브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던길을 내려다보면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한 길이 장관이어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이 요즘 가을을 맞아 길 아래로 펼쳐진 황금들녘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길이 되고 있다. 야경도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다.
오도재 정상의 지리산 제일문을 지나면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의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대가 있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