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생강나무꽃 구별하기

기사입력 [2018-03-26 10:48]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아파트 화단에서도 산뜻하게 핀 산수유꽃을 쉽게 볼수 있다.

 

그런데 비슷하게 생긴 생강나무도 노란꽃을 피우면서 어떤게 산수유꽃이고 생강나무꽃인지 헷갈려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가 아니고선 꽃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꽃이 거의 똑같다.  

 

산수유는 보통 열매 수확을 위해 재배하기 때문에 마을주변에 주로 있고, 생강나무는 산에 자생하는 나무여서 산속에 주로 있다.  

때문에 산속에 있는 것은 생강나무, 마을 주변에 군락을 이루거나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것은 산수유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가끔 마을쪽 산아래에도 생강나무가 자라고 일부 농가에서 생강나무를 관상수로 심는 곳도 있어 반드시 마을에 있는 것을 산수유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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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가지가 미끈하지 않고 거칠다. 꽃은 큰가지에서 나온 작은 가지  끝에서 핀다.

 

이 경우 가지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산수유 가지는 매끄럽지 않고 버짐처럼 벗겨져 있는 부분이 더러 있어 덜 깨끗해 보인다.

반면 생강나무는 가지가 매끄럽고 깨끗해보인다.  

 

또 산수유는 가지 끝자락에서 꽃이 피고 생강나무는 가지 중간쯤에서 꽃이 피는 것도 눈으로 식별가능한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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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가지가 깨끗하고 꽃이 가지 중간에서 곧바로 피어 나무가지에 납작 붙어있는 모양이다. 

 

꽃 색도 약간 다르다. 산수유가 노란색이 더 선명하고 산뜻한 반면 생강나무는 이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이 방법은 두 꽃을 서로 비교하지 않으면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